목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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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을 통해 배우는 교훈” 10-19-2025 운영자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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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한 교환학생이 저를 부르는 호칭이 자꾸 바뀝니다. 처음에는 목사님이라고 불렀다가 얼마 전에는 선생님부르더니, 최근에는 집사님으로 부릅니다. ‘주지 스님으로 부르지 않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자꾸 바뀌는 호칭을 재미있게 들으면서 저는 호칭에 맞는 삶을 사는지 돌아보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호칭이 중요한 것은 정체성과 사명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제가 호칭에 맞는 삶과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목사’(Pastor)로서의 호칭과 가장 근접한 것은 목자’(Shepherd)일 것입니다. 목자의 직무는 양 무리를 잘 돌보는 것입니다. 시편 23편 말씀같이 양들이 보호와 공급, 그리고 목자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잘 인도받도록 조력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영적 아비같이 양들을 잘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선생’(Teacher)이란 호칭을 듣는 것도 제 부르심과 맞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는 가르치는 교사의 직무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4:11, 목사-교사, Teaching Pastor) 예수님도 이 땅에 랍비로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듯이 주의 제자들과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해서 잘 해석하고 전달하고 교육하는 가르치는 직무를 잘 감당해야 합니다. 선생의 역할이 어려운 것은 말만이 아닌 삶으로 모범을 보여야기에 평생 과업인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그 학생이 저를 선생님이라고 부른 것이 맞는 것입니다.

 

셋째, ‘집사’(Deacon)라고도 불렸습니다. 최근에는 저를 계속 집사님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집사란 사도행전 6장에 교회 사역 분담을 위해 세운 것을 시작으로 디모데전서 3장에는 집사의 역할이 잘 나와 있습니다. 정중하고 일구어언 하지 않고 교회와 공동체를 묵묵히 섬기는 것입니다. 그때나 오늘날이나 집사의 중요한 자격은 인테그리티, 하나님과 사람 앞에 한결같이 투명한 일관성일 것입니다. 어쩌면 목사와 선생보다 더 어려운 직무가 집사일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디모데전서 3장을 보시면 알게 됩니다.

 

이번 주간에 그 학생을 만나면 저를 어떻게 부를지 궁금하지만, 어떤 호칭보다 중요한 것은 그 호칭에 맞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기에 오늘도 영적 긴장감을 가지고 삶과 사역에 임하려 합니다. 이것은 저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닌 것 아시죠?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주신 거룩한 호칭(장로, 권사, 집사, 교사, 형제, 자매)에 따라 서로를 섬기는 직무를 잘 감당하기 바랍니다. 바라기는 목사님, 선생님, 집사님의 직무를 잘 감당함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공동체 세워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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