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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축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9-21-2025 운영자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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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수많은 만남의 실타래로 연결된 것이 인생입니다. 사람 자를 보더라도 혼자 있지 않고 옆으로 기울여 있는 모습입니다. 삶이란 혼자 서지 않고 누군가와 관계성을 맺고 사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버거운 만남이 있습니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다고 생각하는 후회를 주는 만남이 있습니다. 삶이 행복하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만남보다 우리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하는 만남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이번 한국 여정에서 저에게는 그런 만남의 축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명 나는 여정이었습니다.

 

먼저 예전에 한 교회를 함께 섬겼던 부교역자들과 해후가 있었습니다. 각각 이십년 삼십년 넘게 동역하며 마음을 나누는 분들입니다. 과거의 에피소드 뿐 아니라 현재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누며 서로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분들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지금 시대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교회 모습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각자의 은사와 부르심대로 성실히 목회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한국에 렛뎀’(Let them)이란 책이 각광받는데, 그 책 제목처럼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닌 각자 자신을 향한 부르심에만 집중하기에 만나서 긴장감 없이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이번에 머문 숙소는 서울 경복궁 뒤편 부암동에 있었습니다. 선교사와 목회자를 위한 숙소였는데 집 밖을 나가면 곳곳에 미술관이 있었습니다. 허락되는 시간에 모처럼 서울미술관을 비롯해 몇 곳을 방문하면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양주에 있는 미술관에서는 마침 미주 작가 초대전이 있어서 감상하며 교제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희 부모님이 화가셨기에 어렸을 적 미술관 방문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예술가이신 하나님께서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통해 그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시는 현장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미국 현대미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인 중에 유일한 아시아 여성 작가도 소개 받았고 내년에 저희 교회 단기 선교 오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분을 소개한 분이 이번에 여름 선교 오셨던 김경환 목사님이셨습니다. 결국 귀한 만남이 좋은 분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정에서 만남의 득템은 부암동 숙소를 섬기는 권사님이십니다.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소망교회 권사님으로 70-80명의 선교사를 기도하며 후원하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에 관해서는 앞으로 기회될 때 다시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에 저희 교회에 방문한 김은구 대표(트루스 포럼, Truth Forum)를 통해 귀한 형제님을 소개받았습니다. 저희 교회 여러 부분을 함께 섬길 청년 간사를 그동안 기도했었는데, 마침 한국에서 의대 모든 과정을 이수하고 마지막 국가 필기시험을 앞둔 형제가 두 달간 이곳에 와서 함께 섬기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놀랍습니다. 그 외에도 하나님께서 연결해 주신 귀한 만남이 너무 많습니다. 바라기는 여러분과 저의 삶이 만남의 축복을 누리며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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