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UPS 단기선교팀의 힐로 방문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하와이 힐로에 왜 선교하러 왔는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이 계셨을 것 같습니다. 선교(Mission)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고 회복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에 보내시는 모든 활동입니다. 잃어버린 영혼이 있고 회복이 필요한 곳이라면 선교지입니다. 존 파이퍼의 말대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은 자가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힐로 인구를 44,000명으로 추정하는데 그중에 40%를 크리스천으로 봅니다. 하지만 크리스천의 20% 가까이가 카톨릭입니다. 나머지 20%는 자칭 교회라고 하지만 그 안에는 몰몬과 여호와의 증인 외 다양한 종교인이 많습니다. 성경의 가치관에 따라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은 4%도 되지 않을지 모릅니다. 힐로에 부흥이 있었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1800년 중반 힐로의 부흥은 하와이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1836년부터 1841년까지 힐로의 성인 인구 75%가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회가 힐로에 세워졌습니다. 그 부흥이 중요했던 이유는 단순한 숫자 증가만이 아닌 문화와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그 부흥으로 대부분 하와이 원주민 목회자들이 인도하는 60개 이상의 교회가 세워졌고, 복음을 열방으로 파송하는 선교 파송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어떤 학자는 1830-60년도에 복음을 받고 교회 다시는 신앙인 숫자를 96%로 봤습니다. 복음의 엄청난 파급 효과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교회 다니고 신앙 생활한 숫자가 96%였다면, 오늘날 참 신앙인 숫자는 4%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96%가 하나님 기준을 벗어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보고인지 모릅니다.

이번 단기선교팀과 함께 빅 아이랜드의 여러 곳을 탐지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나 지역에서 오래전 인신 제사가 드려졌던 곳, 파호아(Pahoa) 지역의 여러 명상 센터와 힐로 다운타운의 여러 힐링 센터도 봤습니다. 섬의 특성상 펠레 신과 바다의 슈나미를 두려워해서인지 치유를 구하는 단체가 많았습니다. 저희들도 힐로를 힐링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선포하고 기도했는데, 개념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명상과 심지어 마약을 통한 힐링을 구한다면,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통한 성령님의 온전한 치유를 구합니다.

한 주간 저희를 사랑으로 섬겨주신 단기선교팀의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갖가지 선물을 나눠주시고 공연을 준비하시고 심방과 전도, 사랑으로 끌어안고 눈물로 기도해주신 수고를 기억하시죠? 단기선교팀을 환대해 주신 성도들의 사랑에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교는 서로가 서로를 위한 사랑과 축복의 하모니 장이었습니다. 이제 하와이 빅 아이랜드 힐로 땅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에 관한 지침서(manual book)가 나올 것입니다. 그 안내에 따라 힐로의 부흥이 재현되기를 함께 기도하기 바랍니다. 부흥이 있었던 자리에는 반드시 부흥을 허락하신다는 말씀을 붙잡고 힐로의 부흥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