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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은 바꿔도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8-10-2025 운영자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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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에 오랜만에 빛과 소금(두란노서원) 잡지를 보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1990년에 잠시 미주 특파원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와 미주 교계 상황을 취재해 기사화한 적이 있었습니다. 종이 잡지를 찾기 힘든 시대에 빛과 소금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사실 빛과 소금 잡지도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받은 몇 가지 인상을 나눕니다.

 

첫째, 책이 얇아졌습니다. 군더더기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1/3 정도의 부피와 무게였습니다. 책 단가를 줄여 커피 한 잔 값이었습니다. 쉽게 갖고 다니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교회 프로그램과 삶도 형식적인 것을 과감히 없애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습관적으로 행한 전통적인 행사가 오늘 성도들 신앙과 삶에 유익한지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하나의 주제에 집중했습니다. 예전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다뤘다면 최근에는 하나의 주제로 집약했습니다. 각 주제에 맞는 전문가의 생각을 다루며 삶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영혼의 바이러스 사이비, 일상의 재발견, 다음이 없는 다음 세대, 영상시대, 아름다운 엔딩, 노마드랜드, 언더독시대등 시대적 이슈를 크리스천 관점에서 다뤘습니다. 세상과 신앙을 연결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빛과 소금이란 이름에 걸맞게 세상에서 크리스천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도전하고 노력하는 안내서 같았습니다.

 

셋째, 보급하고자 하는 목적이 뚜렷했습니다. 앞으로 시대는 전자책이 대세일 것입니다. 속도 경쟁이나 제작 유통비로 종이 잡지는 디지털에 밀릴 것입니다. 하지만 종이책이 주는 유익은 여전히 있습니다. 분주한 속도 경쟁에서 잠시 쉼을 얻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공공 기관에 비치된 건강한 잡지, 군부대, 교도소 등 특수 지역에 보급된 우수잡지는 영적 청량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근에 어떤 분이 손편지를 통해 마음이 상한 분을 위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종이 잡지는 디지털 화면에 지친 현대인에게 눈의 피로를 풀고 심리적 안정감도 줄 것입니다.

 

종이책과 전자책 비율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정보와 속도에서는 디지털의 가속화가 대세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이 주는 감성이 있습니다. 책의 촉감, 효과적인 집중력, 컬렉션 가치 등 마치 레코드판이 사라지지 않고 일부 시장에서 아날로그 매체로 남듯이 종이책도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종이책이나 전자책 형식이 아니라 그것이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입니다. 성경이 주고자 하는 본질만 붙잡으면 진정 빛과 소금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하는 시대에 성경적 가치와 본질에 더욱 집중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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