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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대한민국의 씨앗이 되어 주십시오" 8-31-2025 운영자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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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에 여러 손님이 교회를 방문했었습니다. 그중에 서울대학생 20여명 트루스포럼(Truth Forum) 팀의 방문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대는 한국에서 지성의 상아탑 아닙니까?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부분에서도 열심 있는 지성인이었습니다. ‘트루스포럼이란 뉘앙스를 처음 대할 때 정치적인 모임 성향이 있는 줄 알았는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는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보수 신앙 단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가운데 이들이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고 진리를 추구하며 복음으로 이 세대가 자유 하게 되기를 갈망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체를 이끄는 김은구 대표(서울법대 박사)는 트루스포럼이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가치를 인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아래 보수주의 신앙으로 시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해가는 것이 기본 인식이라고 나눴습니다.

 

귀한 청년들을 보자 가슴이 뛰어 로마서 122절로 시대를 본받지 않고 분별하며 살기를 간절히 도전했습니다. 백여 년의 한인 이민역사와 저희 교회 발자취를 나누면서 초창기 이승만 박사를 비롯한 이민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신앙 생활하며 이곳을 지켰을지 돌아보자고 나눴습니다. 암울한 역사의 순간에도 비굴하게 묻혀살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했던 믿음의 선배들을 기억하자고 권면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근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바탕화면으로 깔려있기 때문이었다고 나눴습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에 알게 된 김승률 & 도라 킴(Sung Yool and Dora Kim) 가족사에 관해 나눴습니다. 제가 하와이에 와서 교단 오리엔테이션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우이에서 온 벤자민 목사님이 자기 증조할아버지가 오래전 저희 교회 출석했다고 들었었는데 지난달에 세미나에 가서 나누다가 그분이 김승률 어르신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벤자민 목사님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지만 할아버지 김승률과 도라 할머니 이름은 또박또박 발음했습니다.

 

그분들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김승률 어르신은 1904년에 배 타고 하와이에 와서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고 김도라 어르신은 1904년에 사진 신부로 온 분이셨습니다. 1926년에 힐로로 이주했을 때 돈이 없었던 그들은 이승만 박사의 재정 지원으로 양복점을 열었습니다. 각각 대한인국민회와 대한부인구제회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분이셨습니다. 김승렬은 이승만 박사를 중심으로 동지회와 동지 투자회사 활동을 하며 재정 담담했고 한인기독교회 이사와 지도자로 섬겼던 분이셨습니다. 그들이 낳은 9명 자녀 중 증손자가 목회자가 되어 마우이에서 사역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그분 가족에 관한 자세한 역사(40페이지)를 트루스포럼 청년들과 나누자 대표가 저에게 대한민국을 위한 씨앗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과 저에게는 백 년의 믿음 역사를 지키며 흘려보낼 책임이 있습니다. 믿음의 선조들이 심었던 수많은 씨앗, 사탕수수, 김치, 독립자금같이 이제는 하나님 나라와 다음 세대를 위해 계속해서 씨앗을 심는 사명을 감당하기 바랍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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