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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최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까?” 7-14-2024 운영자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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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점심에 혼밥을 먹으며 존 비비어의 영적 무기력 깨기중에서 하나님을 최우선순위로 삼으라는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말씀을 듣다가 먹던 밥이 언칠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가인 존 목사님은 대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한 뒤 즐겼던 미식축구 경기 볼 시간에 성경을 읽고 기도할 정도로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텍사스 주 댈러스의 대형교회로 부임 와서 월요일마다 사역자 모임에서 미식축구가 큰 화젯거리였습니다. 당시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미국 미식축구 리그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로 꼽혔기에 사역자들과 대화에 끼기 위해서라도 경기를 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카우보이스에 관한 관심이 걷잡을 수 없이 강해졌고 이제는 모든 경기를 시청하고 선수를 응원하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경기의 한 장면만 놓쳐도 잠을 이루지 못할 팬이 되었습니다. 시즌 때는 주일예배 후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텔레비전을 켜고 경기에 시선을 고정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밥 먹을 시간 화장실 갈 시간까지 아껴가며 응원에 올인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기도는 하나님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고 아주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카우보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한판 붙는 날이라 소파에 앉지도 않고 텔레비전 앞에 서서 응원하던 때였습니다. 마지막 쿼터 종료 8분밖에 남지 않은 시각, 카우보이스가 4점 뒤지고 있는 때 갑자기 성령께서 그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반사적으로 주님, 8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경기만 끝나면 곧바로 기도할께요.” 그러나 성령님의 촉구하심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짜증을 내며 주님, 이 경기만 끝나면 종일, 아니 밤새워 기도할께요.” 성령님의 부담을 무시하고 경기를 끝까지 보며 카우보이스의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약속한 대로 사무실로 올라가 카펫 바닥에 무릎 꿇고 기도하려고 했으나 아무런 성령의 감동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무미건조한 기도를 억지로 짜내다 카펫에 머리를 대고 탄식했습니다. “주님, 저는 남들에게는 하나님과 댈러스 카우보이스 중에서 무엇이 중요하냐고 물으면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방금 저의 행동은 실제 누가 더 중요한지 드러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그러자 마음속에 주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들아, 나는 다섯 시간 기도의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순종이다.” 그 순간 저도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주님, 설교꾼이 되지 말고 순종하는 예배자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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