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잘 모르는 선교사님 가정을 소개합니다. 금년부터 사랑 목장이 후원하는 다윗 선교사 부부(가명)입니다. 제가 이분들을 알게 된 것은 3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1990년대 말 영어권인 다윗 선교사님은 윌리엄 캐리 대학에서 선교학 공부를 하며 로고스교회 새벽기도회에 늘 참석했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한국어 예배에 참석하며 기도회를 성실하게 섬겼습니다. 그 이후에 한국에 나가 선교 한국 영어권 사역을 섬기면서 무슬림 선교를 준비하더니 결혼 후 E국으로 파송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국에 나가 자매를 만나 결혼한다고 하기에 제가 잠깐 나간 기회에 식사대접하며 축복해 주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얼마 전 저희 교회 찬양 집회하러 오셨던 이은수 목사, 이혜영 사모의 여동생이었습니다. 다윗 선교사님은 미국 F 선교 단체와 한국지부에서 무슬림권으로 파송 받았는데 한국 대표가 저와 동명이인인 이현수 선교사인데, 이분도 제가 바이올라 대학 다녔을 때 탈봇신학교에 계셨던 선배입니다. 선교사님 부부하고는 이래저래 연결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사모님은 김동호 목사님 동안교회 출신이고, 다윗 선교사님은 강준민 목사님 교회 후원을 받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다윗 선교사님이 저희를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중보기도 해주고 계십니다. 저희도 그분들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첫째, 무슬림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분들은 E국 H 미전도 종족의 교회 개척을 위해 거의 이십 년 사역하고 있습니다. 무슬림을 아시죠? 출산율과 개종률을 포함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종교입니다. 세계 인구 네 명 중 한 명이 무슬림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복음을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접촉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이 선택한 것은 그 지역에 가서 사는 것입니다. 삶을 통한 복음 전도가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선교사님 가정의 보호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무슬림 사역은 익명으로 해야 합니다. 마치 간첩과 같이 오랜 세월 그들과 함께 살면서 접촉점을 찾아 끊임없이 관계 전도하는 것입니다. 낯선 문화에서 수십 년 사역하면서 내전과 건강의 위협, 사모와 자녀들도 힘든 시간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지금 두 자녀는 미국 칼빈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가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사님 보안상 자세히 다 나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이분들 통해 무슬림이 주께로 돌아오도록 함께 기도로 동역하기 바랍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