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안식을 누리기 바랍니다” 5-12-2024 | 운영자 | 2024-05-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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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저녁 유대 기독교인(Messianic Jew) Susie & Lester 가정에 초대받아 안식 만찬을 누렸습니다. 지난달 유월절 만찬(Passover Seder)에 이어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십계명의 하나로 통상적으로 강조된 안식만이 아닌 삶으로 체험할 수 있는 안식의 경험이었습니다. ‘안식’, ‘샤바트’는 말 그대로 ‘멈춤’(Stop)입니다. 하던 일을 그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멈춤이 아니라 진정한 쉼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 만찬은 두 개의 촛불에 불을 밝힘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는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상징하고(요 8:12) 다른 하나는 우리 자신이 세상의 빛 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부르심을 상징합니다. 어떻게 해야 안식을 지킬 수 있을까요?
첫째,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Reflection) 앞만 보고 달리면 돌아볼 수 없습니다. 창조의 하나님은 모든 일을 마치신 후 안식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창 2장) “보시기에 좋았더라”며 관조와 누림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안식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착각하는 교만한 인생입니다. 우리는 정기적인 안식을 통하여 자신의 연약함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며 위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안식은 현재를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창세기 2장 3절에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다”는 말씀처럼 안식을 통해 축복과 거룩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배를 통해 주어집니다. 이번 안식일 만찬도 찬양으로 시작했습니다. 입술로 부르는 찬양뿐 아니라 자기 속마음을 나누며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위탁하는 시간을 통해 영적 성만찬으로 하나 되는 경험을 누렸습니다. 포도주(쥬스)와 떡(빵)을 떼고 나누며 온전히 회복된 ‘샤바트 샬롬’(평강)의 상태, 전인적으로 충만하고 건강한 웰빙을 누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요한삼서 1:2) 셋째, 안식은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리랜드 라이켄(Leland Ryken) 박사는 안식일을 3R, Reflection(되돌아봄), Refreshment(새롭게 함), Recreation(새로운 창조)으로 설명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R을 더 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식(Rest)을 누린 사람은 반드시 Restore(회복되어), Reset(다시 설정되고), Restart(새롭게 출발) 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 합니다. 안식일 만찬 때 두 개의 빵을 먹는 이유는 만나를 이틀분 거둔 것을 의미합니다. 안식하더라도 살게 하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겠다는 결단입니다. 안식의 축복과 비밀이 놀랍습니다. 가정의 달에 진정한 안식을 누리는 가정되기를 기도합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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