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정신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4-28-2024 | 운영자 | 2024-05-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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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난 화요일(4/23)이 유월절이었던 것 아십니까? 저희 교회를 우연히 방문한 유대 기독교인(Messianic Jew) Susie Chun 부부를 통해 유월절 만찬(Passover Seder)에 초대받았습니다. 힐로 다운타운 Connect Point Chuch에서 열린 유월절 만찬에 수백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절기, 약 3,500년 유지되어온 유대인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기독교인은 지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월절이 주는 의미와 교훈이 크기에 크리스천이라면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책을 통해 알고 있던 유월절 만찬을 유대 기독교인의 인도 아래 참여하면서 마치 성경 문화 속에 들어간 느낌으로 깊은 감동과 교훈을 받았습니다.
유월절에는 다양한 만찬을 나누며 출애굽 당시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봅니다. 무교병(마짜)을 먹으며 급하게 탈출해야 했던 출애굽의 긴박함을 돌아보고, 애굽의 노예 생활을 기억하는 쓴 나물과 소스, 달걀을 먹는 것은 필수 코스입니다. 그러나 유월절 만찬의 핵심은 네 번의 포도주를 마시며 진행됩니다. 저희는 보통 성찬식에 포도주를 한번 마시지만 그들은 네 번 마십니다. 각각의 잔에 담긴 의미와 교훈, 도전이 있습니다. 첫 번째 잔은 ‘성화’입니다.(Sanctification) 포도주의 첫 잔을 마시고 손을 씻는 예식을 거행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도 이때였을 것입니다. 죄 고백과 용서가 있는 곳이 교회이고 우리가 드려야 할 예배임을 깨닫습니다. 두 번째 잔은 ‘심판’과 ‘구원’입니다.(Judgment/Deliverance) 만찬에 참석한 가장 어린 자녀가 네 가지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에 답을 하면서 출애굽 사건과 과거를 회상하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 복음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세 번째 잔은 ‘구속’입니다.(Redemption) 보통 우리가 나누는 성찬식과 같이 마짜(무교병)을 먹으며 주의 몸에 참여하고, 이때 마시는 포도주는 주의 피를 상징합니다. 주께서는 심판의 잔을 드셨고 우리는 구원의 잔을 마신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잔은 ‘찬양’입니다.(Praise) 보통 엘리야의 잔으로도 불리는 네 번째 포도주는 메시아가 오기 전에 출현할 엘리야를 위한 잔입니다. 미래를 바라보며 신랑 되신 예수님과 영적 신부인 우리가 함께 누릴 축제의 잔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어린 양의 유월절 만찬에 오늘 우리가 초청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유월절 절기 되기 바랍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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