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a point of view)이란 무엇입니까? 어떤 것을 바라보는 '시각(perspective)입니다. 똑같은 것을 바라보더라도 개인의 경험이나 지식, 가치관과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시각에 따라 긍정적 혹은 부정적, 주관적으로 보는 것이 관점입니다. 지난 한 주간 제 마음에 와닿는 단어는 '관점이었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고 있습니까? 혹시 내 생각과 경험에서 나온 관점(frame)만을 주장하지는 않습니까? 어떻게 하면 건강한 관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첫째, 내 관점만 옳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입니다. 고정관념(stereotype)은 무엇입니까? 우리 마음속에 굳어 변하지 않는 생각입니다. 누군가 혹은 특정한 것을 생각할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 고정관념은 그 대상에 대해 이전에 누군가에게 들은 선입견(preconception)의 영향이 컸을 것입니다. 저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삼 십여 년 전 북한 사람을 선교지에서 처음 만났을 때 경직되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부터 배웠던 공산당 이미지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만났던 북한 주민은 뿔 달린 괴물이 아니었고 지극히 평범한 벌목공과 탈북민 시골 청년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제가 경험했던 것처럼 주위 사람을 선입견과 잘못된 관점을 갖고 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억하십시오.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바뀝니다.

둘째,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내 관점이 바뀝니다. '변혁'(transformation)이 일어나려면 먼저 ‘정보'(information)를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문제는 우리가 받는 정보가 얼마나 정확하고 건강한 것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보통 '이해한다'(understand)는 영어 단어도 상대방 입장에 서 보면 새로운 관점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한동안 장님(시각장애인) 걸인 동영상 조회수가 엄청났습니다. 구걸에 성공하지 못한 걸인이 종이에 쓰인 멘트를 바꾸자 엄청난 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뜻은 같지만 다른 관점에서 썼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전에“나는 장님입니다. 도와주세요?"(I'm blind. Please, help!) 쓴 문구를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리고 난 그걸 볼 수 없네요!"(It's a beautiful day and I can't see it.)로 바꿨습니다. 상황은 바뀌지 않았지만, 거지를 바라보는 사람들 관점이 바뀌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어떻습니까? 혹시 과거의 상처나 고통의 틀(frame)에서 부정적 관점을 갖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는 않습니까? 신앙은 관점 바꾸는 싸움입니다. 율법의 시각을 복음의 시각으로, 세속적 시각을 성경적 시각으로 바꾸는 싸움입니다. 상대방을 비교 대상이 아닌 축복의 대상으로 바라볼 때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바뀝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