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은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로 부활절 전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의 기간을 가리킵니다.(2/14-3/28) 믿음의 선진은 '사순절'(Lent)에 주의 고난을 기념하며 구별되이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40이라는 숫자도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40년, 예수께서 광야에서 시험받은 40일 그리고 주께서 부활하고 승천하시기까지의 기간과도 같습니다. 40은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입니다.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에 숯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긋거나 기간을 정해 금식기도 하기도 합니다.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며 구제와 선행을 베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십니까?

첫째,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사순절은 광야의 기간입니다. 광야는 말 그대로 우리 힘으로 살 수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으로만 채워지는 곳입니다. 사순절 기간에 내 자아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경험을 하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말씀과 기도하는 시간을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갖기 바랍니다!

둘째, 이 기간 동안 마음에 부담되는 영혼을 품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사순절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십자가 고난을 받으러 오신 주님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사순절은 주께서 부담가진 영혼을 품는 기간입니다. 그 사람은 우리 자녀나 가족일 수 있습니다. 교우(목원)나 이웃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영혼을 위해 매일 기도하는 것입니다. 새벽과 식사 때 그리고 때를 정해서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금년 부활절에 그를 향한 사랑과 축복의 카드를 보내기 바랍니다!

셋째, 조국과 민족, 그리고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공동체에서 사순절을 함께 맞이하게 하신 것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한국에서 개봉한 ‘건국 전쟁’ 다큐멘터리 영화 관객이 48만을 넘어섰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농지 개혁 같은 업적을 다룬 내용으로 정치적으로는 평가가 나뉠 수 있지만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그분의 마음과 신앙은 귀감이 됩니다. 저희 교회는 백여년 전 이승만 대통령과 신앙의 선배들에 의해 세워졌고 그들이 나라를 사랑하여 독립 자금을 보낸 희생의 역사는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순절 기간에 4월 총선과 한국과 북한, 열방을 향해서도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한 영혼과 열방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40일간의 여정되기 바랍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