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삶의 현장에 가득하기 바랍니다! 2024년을 준비하면서 교회 표어를 생각해 봤습니다. 제 마음에 주신 것은 신앙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십자가 정신을 회복하자(Restore the Spirit of the Cross)"로 정했습니다.

기억하시죠? 십자가가 더하기 표시나 작대기가 아니라 능력으로 나타나려면 십자가 정신을 실천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위 방향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찬양과 기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금년에도 우리 열정을 주를 향한 예배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아래 방향은 주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는 설교나 성경 정독, 묵상과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마치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문도들이 주의 임재를 기다렸듯이, 하나님 말씀 듣기를 사모한다면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십자가의 안쪽방향은 공동체입니다. 교회 안에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가 한 가족으로 연결된 이유입니다. 마치 가족이 서로를 돌보듯 교우들이 믿음의 가족 공동체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목장에서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서로를 돌아보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마지막 방향은 밖을 향해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이웃 커뮤니티와 선교 사역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코나의 선교사들, DTS 훈련생들, 하와이대학 힐로 캠퍼스의 유학생들, 푸드 팬트리에 찾아오는 지역 분도 우리가 섬겨야 할 사역의 대상입니다.

십자가의 방향은 네 곳이지만 중심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선이 만나는 곳이 사랑입니다. 하나님 사랑을 먼저 경험하면 주께서 맡긴 영혼을 사랑으로 돌볼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놓치지 않기 바랍니다. 금년은 저와 함께 사역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대학 1학년 과정처럼 HC101에 해당하는 커리큘럼을 하나하나 나누려 합니다. 십자가 정신을 회복하여 십자가 능력으로 승리하는 한 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