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에 저희와 함께 했던 교환학생들이 지난주에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한 학기 동안 사랑으로 섬기신 교우들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학생들을 통해 한국 젊은이들 현장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충격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성에 대한 개방적 태도가 심각했습니다. 

최근 서강대학교 자료에 따르면 한국 청년 중 약 65.7%가 성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한 수용도 증가추세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인식도 바꿨습니다. 2024년 성 소수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18-29세 연령층에서 동성애를 받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3%였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청년들에게 성경적 가치관을 전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주성철 목사님은 한인으로서 영어부(EM) 사역의 선구자였습니다. 십수 년을 국제 어와나 클럽과 한인 목회를 감당하셨고, 최근에는 신학교 교수와 태평양법률협회 사역을 통해 성경적 가치관에 근거한 신앙을 삶에 적용하는 일을 돕는 사역을 섬기고 계십니다. 이 시대 가정과 다음 세대 선교사로 사도적 역할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이분의 저서 “동성애 합법화 이후 미국”이란 책은 신앙인이 이 사회에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야 할지 가이드 라인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과 책을 통해 도전받고 계속해서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몇 가지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첫째, 우리 가정과 자녀, 다음 세대가 복음으로 무장됨을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시대가 혼란스러울수록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본질입니다. 예배와 말씀에 더욱 집중하기 바랍니다. 성경적 사고로 우리 생각을 정리하기 바랍니다. 가정 안에서 “이것이 성경적인가?”를 서로 나누기 바랍니다. 

둘째, 신학적 교리를 잘 정리하기 바랍니다. 주 목사님과 나누면서 교회 신조에 성경적 결혼과 성에 관한 수록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동성애 합법화 이후 미국 사회에서 공공 영역에서 차별 금지라는 이름 아래 기독교 탄압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적 자유와 평등권 사이에 법적 충돌을 예방해야 합니다. 마지막은 그래도 아버지의 마음을 갖기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아는 가정에는 이런 이슈로 부모와 자녀가 깊은 갈등과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가정이 아닌 내 가족이요, 다른 아이가 아닌 내 자녀의 문제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비판이 아닌 눈물로 끌어안되 사랑과 진리로 품어야 할 것입니다.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비판과 정죄의 돌이 아닌, 찢어지는 마음으로 다음 세대를 끌어안고 눈물 뿌리는 선지자를 주께서는 찾으십니다. 여러분과 제가 그 한 사람되기 바랍니다!

이현수 목사 드림.